서상택 시인의 육상경기와 육상경기장을 위한 헌정시집 『육상경기장』. 이 시집은 ‘육상경기장’의 47개의 종목 각각에 생명력을 불어 넣어 그 종목의 원리와 선수들의 땀, 그들의 열정과 꿈, 환희와 좌절을 시로 노래한 것이다. ‘바람을 꿰뚫고’, ‘없다, 아니 있다’ 등 모두 74편의 시가 수록되어 있다.
김혜자 신앙시집 『안으리라』. 이 시집에 수록된 시들은 시인 자신이 성령으로부터 받은 ‘치유 시’인 동시에 ‘투병 시’이다. 병과 고통과 절망으로 삶의 의미를 상실했을 때 주님의 성령이 시인의 영혼을 방문하여 잠든 시혼에 풀무질을 하시고 사막의 스콜처럼 지나가시며 치유 시로 일으켜 세웠다고 고백한다.
『시인이여 시인이여』는 중진시인 홍해리의 시선집으로, 1969년에 낸 첫시집 ≪투망도≫로부터 2010년에 펴낸 ≪비밀≫에 이르기까지의 15권에서 83편의 작품을 골라 엮었다. 이번 시선집은 자연과 인간, 세상사에 대한 시를 꾸준히 써온 시인의 일대기적 시를 한몫에 만나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그리운 바다 성산포>의 이생진 시인이 김삿간의 삶과 여정을 뒤쫓으며 쓴 시들. 책머리 '작가의 말'에서 시인은, 자신이 시를 쓰며 뒤쫓는 사람은 김삿갓이라고 고백하고 있다. 김삿갓에 대한 그리움을 담아, 때로는 자신이 김삿갓이 되어 쓴 시와, 자연과, 삶에 대한 시들을 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