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림
알림
알림메세지

eBOOK세계 도서관 기행 - 오래된 서가에 기대앉아 시대의 지성과 호흡하다, 개정증보3판

세계 도서관 기행 - 오래된 서가에 기대앉아 시대의 지성과 호흡하다, 개정증보3판
  • 저자유종필 지음
  • 출판사기타
  • 출판년2018-02-22
  • 공급사알라딘 전자책 (2018-07-06)
  • 지원단말기PC/스마트기기
신고하기
신고하기
신고하기 정보 입력
  • 대출

    0/2
  • 예약

    0
  • 누적대출

    0
  • 추천

    0
  • 북유럽과 알프스를 지나 카리브해로 이어지는 도서관 기행, 그 세 번째 이야기

    2010년 초판, 2012년 개정증보판을 거쳐 오랫동안 독자의 사랑을 받아온 『세계 도서관 기행』이 다시 돌아왔다. 도서관은 운명이요, 삶이라는 저자가 그간 방문한 전 세계 유수의 도서관 중 특히 매혹적인 16개국 50개 도서관 이야기를 생생한 컬러 사진과 함께 한 권의 책에 담았다. 아르헨티나, 브라질, 우루과이 등 남아메리카 도서관이 더해진 2판에 이어 이번 개정판에는 덴마크, 오스트리아, 쿠바의 도서관이 추가되었다.
    ‘블랙 다이아몬드’라는 애칭을 가진 덴마크 왕립도서관은 세계적 동화작가 안데르센과 실존주의 철학자 키르케고르의 숨결을 간직한 채, 해질녘 운하 위를 찬란한 지식의 빛으로 물들이며 잊지 못할 풍경을 선사한다. 세계에서 가장 경이로운 여덟 곳 중 하나인 오스트리아 아드몬트수도원도서관은 천장을 뒤덮은 화려한 프레스코화, 연보라색 대리석 기둥 사이 새하얀 책장을 가득 메운 오래된 고서적들, 기하학 무늬의 대리석 바닥과 각종 예술품들이 만들어낸 경이로운 아름다움으로 방문객을 매료한다. 과거 우리에게는 금단의 땅이었던 카리브해의 보석, 쿠바의 호세 마르티 국립도서관은 새로운 세상을 꿈꾼 지도자 카스트로의 행적과 함께 혁명과 저항의 정신을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었다.
    『세계 도서관 기행』은 한 사람의 탐독가이자 도서관 전도사로서 전 세계를 누빈 저자가 여러 도서관들에서 보고 배우고 느낀 사실들을 기록한 것이자 인류가 이룩한 거대한 지식 체계와 위대한 통찰을 후대에 계승·발전시키기 위한 고민과 사색을 담은 에세이기도 하다. 이제 『세계 도서관 기행』과 역사와 철학, 책과 사람이 만들어낸 아름다운 공간 속을 거닐어보자.

    오대양 육대주를 가로질러 과거와 현재, 미래를 잇는 가장 지적인 여행


    세계 최초의 이집트 알렉산드리아도서관부터 세계 최대의 미국 의회도서관까지, 전 세계 16개국 50개 도서관을 넘나드는 이 여행기는 역사, 문화, 철학, 사람 이야기와 함께 시대와 호흡하고 세상과 소통하는 공간으로서의 도서관을 입체적으로 조망한다. 특히 이 책은 프랑스와 영국, 미국과 같은 서구 선진국의 도서관뿐만 아니라 우리에게는 다소 낯선 옛 사회주의 국가인 러시아와 중국, 그리고 독립과 독재, 혁명으로 점철된 남아메리카의 도서관까지 소개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이 책에는 프랑스 사상가 볼테르의 방이 왜 러시아에 있는지, 브라질의 동네 도서관은 왜 등대의 형상을 하고 있는지, 영국 대영도서관의 책 조형물에는 왜 족쇄가 채워져 있는지와 같은 도서관에 얽힌 재미있는 일화들이 가득하다. 마오쩌둥, 레닌, 대처, 보르헤스, 오바마, 김대중 등 위대한 지도자와 학자, 문인과 사상가 들을 잉태한 도서관 현장을 돌아보는 재미 또한 이 책이 주는 수많은 묘미 중 하나다. 올해 고려 건국 1100년을 맞이해 국내 전시를 추진하고 있는 『직지심체요절』과 2011년 다시 우리 품으로 돌아온 조선왕조의궤를 프랑스에서 발견해 반환 운동의 단초를 마련한 박병선 박사의 이야기는 잊을 수 없는 우리의 슬픈 역사와 더불어 국가 문화유산을 보존·전승해야 하는 의무를 상기시켜 준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백두산부터 제주도까지 이어지는 도서관 대장정

    책과 도서관의 가치를 널리 알리는 데 앞장서온 저자는 국내 도서관에 대한 애정이 남다르다. 그는 세계 유수의 도서관을 순례하는 와중에 틈틈이 국내의 크고 작은 도서관을 다녀왔다. 국립중앙도서관과 국회도서관 등 디지털 기술과 접목한 굵직한 도서관들 외에도 정조의 위대한 실험이었던 규장각, 동네 어린이들의 훌륭한 놀이터가 된 용인 느티나무도서관, 살아 있는 역사의 현장 김대중도서관, 여행길에 들르면 좋을 제주 바람도서관까지 발걸음을 옮겼다. 뿐만 아니라 2005년 방문했던 북한의 인민대학습당도 이 책에 실었다. 그야말로 백두산에 제주도까지 이어진 도서관 대장정이다.
    창덕궁 부용지 뒤편에 자리한 우리 도서관의 효시, 규장각에선 정조가 남긴 인문 숭상의 정신을 만날 수 있다. 현재는 서울대학교 관악캠퍼스로 서고를 이전했지만, 당시 왕실도서관이자 학술 기관의 역할을 담당했던 2층 건물의 규장각은 지금도 천혜의 경치와 기품을 자아내고 있다. 학자들이 경연(經筵)하던 도서관도 있지만, 책을 좀처럼 읽기 힘든 이들을 위한 도서관도 있다. 한국점자도서관은 시청각 장애인들을 위해 점자책을 제작하고, 그들과 정보를 교류하고 문화를 향유해온 곳이다. 전화를 걸면 책을 음성으로 전해주는 종달새전화도서관도 저자가 소개한 소중한 우리네 도서관이다. 책의 말미에는 자신이 맡은 지방자치단체에서 추진 중인 작은도서관 사업을 「부록」으로 소개했다. 도서관 정책과 독서 운동에 관한 훌륭한 참고 자료다.

    도서관에서 찾는 꿈, 미래, 그리고 행복


    그 나라의 과거를 보려면 박물관에 가고, 미래를 보려면 도서관에 가라는 말이 있다. 저자는 16개국 70여 곳의 도서관을 여행하며 인류의 지성이 켜켜이 쌓인 나이테를 읽는 동시에, 유비쿼터스와 만난 첨단 지식과 도시의 미래를 발견했다. 때론 진귀한 고서적의 향기에 취하고, 오래된 서가에 기대 앉아 지친 마음을 위로받았다. 또한 디지털화 작업이 한창인 각국의 도서관에서 지식의 미래와 전 세계로 넘나드는 도서 교류의 현장을 만났다.
    흔히들 책 속에 길이 있다고 한다. 그렇다면 도서관에는 수만 갈래의 길이 있는 셈이다. 그러나 도서관은 누구에게나 갈고닦은 만큼의 정직한 결과를 선물한다. “도서관에서 네잎클로버의 특별한 ‘행운’대신 세잎클로버의 일상적 ‘행복’을 찾으라”는 저자의 말은 이를 두고 하는 말일 것이다. 저자가 그랬던 것처럼, 책을 좋아하고 사색을 즐길 줄 아는 탐독가라면 한 번쯤 도전해볼 만한 것이 바로 ‘세계 도서관 기행’ 아닐까. 그곳에 가면 인류의 영혼이 숨 쉬고 있고, 모든 이들 각자의 꿈과 미래가 있다. 이 책 『세계 도서관 기행』이 독자들에게 전하고 싶은 것은 몇 장의 도서관 사진이 아니라, 도서관에서 내일을 찾는 또 한 번의 도전일지 모른다.
지원단말기

PC : Window 7 OS 이상

스마트기기 : IOS 8.0 이상, Android 4.1 이상
  (play store 또는 app store를 통해 이용 가능)

전용단말기 : B-815, B-612만 지원 됩니다.
★찜 하기를 선택하면 ‘찜 한 도서’ 목록만 추려서 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