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까지도 대한민국 사회에서 ‘엄마’는 자녀가 있는 결혼한 여자의 ‘또 다른 이름’이었다. 예전에는 엄마라는 호칭이 숭고함을 상징하고, 절대적인 가치를 의미하는 데 모두가 공감했다. 하지만 그 아름다움 이면에는 호수 아래에서 쉬지 않고 물질을 하는 백조처럼 티 나지도 않는 숱한 일을 도맡아하지만 너무나도 당연하게 받아들였던 고단함과 마음의 짐이 존재하는 것이 사실이다. 세상 모든 엄마들은 엄마라 불리기 이전에 분명 이름 세 글자를 가지고 있다. 엄마들도 학창 시절부터 커다란 꿈을 가지고 있었으며, 지금까지도 문득 문득 그 꿈을 되새겨가고 있을 것이다.
여기, 지금, 이 자리에 밥하고 빨래하는 것만 잘하는 것이라 오해하고 살아왔던 55년생 우리 엄마 정현자가 있다. 딸이 컴퓨터를 하는 모습을 보면서 뭔가를 배우고 싶었지만 그러지 못했던 자신을 안타깝게 여기고, 멀리 해외여행을 떠난 딸을 그리워하며 자신도 영어 공부 열심히 해서 혼자 해외여행을 떠나겠다고 발표한 당당한 정현자. 그는 이제 엄마, 아내, 며느리로 불리기를 거부하고 현자씨라 불러달라고 모두에게 선언했다.
《55년생 우리 엄마 현자씨》에는 환갑을 훌쩍 넘겼지만, ‘내 나이가 어때서’를 외치며 ‘나다운 나’로 살고 있는 ‘우리 엄마’의 멋지고도 파이팅 넘치는 홀로서기 에피소드들이 웹툰과 에세이 형식으로 수록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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