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끼전>은 용궁에 가서 벼락출세를 해 보려다 곤경에 빠지는 토끼의 허황된 욕심과 토끼를 꼬드겨 용왕의 약으로 쓸 간을 얻어내려는 자라의 음모가 어우러진 한판 승부라고 할 수 있습니다. 승자는 익히 알려진대로 토끼입니다. 그러나 <토끼전>이 한편의 우화에 머무르는 것은 아닙니다. 용왕의 병이라는 것이 백성들의 민생을 고민하고 더 나은 세상을 위해 고심하다 과로로 생겼느냐 하면 오히려 놀랍게도 세속적인 쾌락을 추구한 대가로 얻은 병이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이러한 용왕이 그 세속적인 쾌락을 남기고 세상을 떠나기가 아쉬워 어찌어찌 얻어낸 처방전이 바로 죄없는 토끼의 간인 것입니다. 이 우화는 생각보다 정치적입니다. <토끼전>은 권력을 가진 부패한 지배 계층과 가진 것도 내세울 것 없지만 떳떳한 서민의 대결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본문 사이사이 첨부된 강의에서는 <토끼전>에서 토끼의 간이 상징하는 것에 대해 알아보고, <토끼전>에 나타난 대립 관계와 <토끼전>이 오늘날 의미하는 것 등에 대한 명강의를 만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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