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세기가 해석하여주던 서정시의 개념은 현대에 와선 근본적으로 용납할 수 없이 변모하였다. 시대는 극도로 메커니즘에 시달려 고요한 명상 속에 잠기여 상징의 세계에 유유히 배회할 수 없는 이때, 전신 상흔(傷痕)의 알몸뚱이로 우리들이 바야흐로 상(常)하려는 시의 세계는 어떠한 방향일거냐.〈본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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