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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거꾸로 가는 쿠바는 행복하다

거꾸로 가는 쿠바는 행복하다
  • 저자배진희
  • 출판사시대의창
  • 출판년2019-08-20
  • 공급사(주)북큐브네트웍스 (2019-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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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난하지만 사람들이 행복하게 사는 나라, 쿠바

    최근 쿠바는 이색적 자연과 문화를 경험할 수 있는 여행지로 각광받기 시작했다. 증가하고 있는 한국인 여행자 수가 이를 증명해주고 있고, 뮤직비디오와 TV프로그램의 배경으로 소개되면서 쿠바에 대한 관심이 더 높아지고 있다. 그런데 쿠바의 진짜 매력은 어디에 있을까? 이 책은 단순한 여행지가 아닌 가난하지만 행복한 ‘사람이 사는 곳’ 쿠바를 소개하고, 그 비결을 살펴본다.

    분단 후 지금까지 ‘색깔론’에서 자유롭지 못한 우리에게 쿠바는 가난한 사회주의 국가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 비극적인 최후를 맞은 혁명가 체 게바라의 나라인 쿠바는, 그러나 남아메리카의 작은 국가임에도 불구하고 〈부에나 비스타 소셜 클럽〉이나 〈식코〉에서 볼 수 있듯, 작은 불편을 여유롭게 감내하는 사람 중심의 복지국가다. 1인당 국민소득이 1만 달러가 안 되지만 쿠바인들은 의료와 교육을 무상으로 제공받고 있고, 남녀평등 순위는 세계 29위를 기록하고 있다. 이뿐만이 아니다. 자타가 공인하는 의료 시스템을 필두로 국제 원조에도 앞장선다. 저자는 ‘복지의 전제조건이 성장’이라는 우리의 상식을 깨는 쿠바에 약 1년간 체류하면서, 저성장에도 불구하고 그들은 어떻게 복지국가의 길을 걷고 있는지를 이 책에 꼼꼼하게 담아냈다.



    그들은 어떻게 복지국가의 길을 걷고 있을까

    저개발 국가인 쿠바가 보편적 사회보장 체계를 갖출 수 있었던 까닭은 무엇일까. 무상 의료와 무상 교육 등 거미줄처럼 얽혀 있는 쿠바의 사회안전망을 이 책은 4부에 걸쳐 조망한다.

    먼저 1부에서는 쿠바가 이뤄낸 성과들을 살핀다. 서구 복지국가에서나 시행된다고 여겨지는 무상 교육, 기본 생활권, 무상 의료, 남녀평등, 노인복지, 사회안전망과 국제 구호 활동 등 쿠바의 진면목을 두루 살펴본다. 쿠바 정부는 GDP의 12.84퍼센트를 교육에 투자한다. 한국이 4.62퍼센트인 것을 보면 소위 말하는 ‘지독한 교육열’과 ‘진짜 교육’의 차이를 이 수치로도 느낄 수 있다. 다섯 살부터 의무교육이 시작되는 쿠바에서는 정규교육이 끝나더라도 그만큼 체계가 잘 갖춰진 평생교육의 장 또한 마련되어 있다. 놀라운 사실은 어린이집부터 직장인이 다니는 교육기관까지 모두 무료로 운영된다는 점이다. 이런 교육 시스템은 국민의 기본 생활 보장과 무상 의료 등과 더불어, 서로 경쟁하기보다는 사회에 기여하는 방식으로 이어진다.

    2부에서는 쿠바의 현 상황을 면밀하게 들여다본다. 그들의 성과를 제대로 평가하기 위함이다. 쿠바 혁명 당시 쿠바인들은 비참하게 살고 있었다. 그러나 쿠바인들은 자발적 성금이나 기금을 내 쿠바 재건설에 힘을 보탰다. 일반 국민의 세금을 폐지해 국가에서 부담해왔다. 그러나 2016년 10월부터 국영 기업의 직원은 임금에 따라 세금을 납부하고 있다. 그리고 의료 및 교육 인력을 해외에 파견해 얻은 수익과 관광업을 통해 외화를 벌어들인다. 일부 허가된 자영업자들 역시 소득에 따라 세금을 납부한다. 쿠바에 체류하는 동안 ‘외국인’이라 겪은 ‘바가지’와 ‘불편’ 등을 저자는 이 장에서 드러낸다. 그러나 쿠바 정부의 재정 문제와 산업 구조, 주택 상황, 교통과 통신, 가구 경제를 두루 살펴는 동안, 그 불평은 “없어도 사는 데 별 지장 없네”라는 독백으로 변한다. 우리는 행복의 기준을 엉뚱한 데 두고 있는 것은 아닐까.

    3부에서는 가진 것이 부족해도 국민의 기본 생활을 보장할 수 있는 비결을 쿠바의 역사와 정치 사회제도, 주요 지도자와 인물 등을 통해 입체적으로 살핀다. 그 비결의 근원은 바로 쿠바 혁명의 역사에 있다. 모두가 공평하게 나누고, 교육을 통해 자유를 구가하려는 자세다. 미국이 쿠바를 압박하고 고립시켰지만 쿠바인들은 서로 더욱 결속하여 돌파구를 찾는다. 더불어 정치와 행정의 모든 절차에 국민 참여가 보장되어 노동자의 93.4퍼센트가 8만 5,301번의 회의를 통해 사회보장법을 만들기도 했다. 과거의 우리처럼 돈독한 이웃 문화 속에서 체 게바라 등 위대한 지도자들의 헌신과 노력으로, 결핍을 채우는 것은 결국 ‘사람’임을 보여준다.

    마지막 4부는 공존과 다양성의 공간으로서의 쿠바를 들여다본다. 사회주의와 자본주의, 규제와 자유, 불편함과 여유 그리고 내국인과 외국인이 공존할 때 어떤 장단점이 있는지를 살핀다. 결국 이러한 공존은 다양성이 표출되는 공간을 만든다. 이 공간에 ‘재미있게’ 등장하는 자본주의와 한국의 모습을 읽어본다.



    쿠바가 묻는다, 한국은 행복합니까?

    그동안 국내에 나온 쿠바 관한 출판물은 쿠바혁명과 외교관계 등을 다룬 것이거나 여행서가 대부분이었다. 간혹 ‘저성장 고복지’를 표방하고 출간된 책이 있지만, 외국인의 시선으로 써진 책이거나 ‘환경’이나 ‘자연’ 등의 관점으로 맥락을 분석할 뿐이었다. 이 책은 ‘저성장 고복지’라는 결코 가볍지 않은 주제를 다루되 한국인 저자가 직접 쿠바에서 체류하면서 겪은 바를 사회학적 관점으로 톺아본다. 여기에 쿠바인들과 교류하고 인터뷰한 내용과, 그 속내를 엿볼 수 있는 사진까지 다양하게 수록해 쿠바를 입체적으로 이해할 수 있도록 했다.

    쿠바는 레게가 흐르는 낭만이 가득한 여행지가 아니다. 피 흘린 혁명의 역사를 외압에 굴복하지 않는 국민의 힘으로 이어가고 있는 위대한 실천의 공간이다. 1인당 국민소득이 3만 달러가 넘었다지만 행복지수에서는 순위 밖으로 밀려 있는 우리에게, 쿠바는 우리가 가지고 있었지만 잃어버린 것들을 재발견하게 하는 공간이자 큰 가르침을 주는 깨달음의 공간이다. 혁명 이후 쿠바인들이 조국을 재건하려고 분투하고 있을 때, 쿠바를 방문한 프랑스 작가 보부아르는 이렇게 말했다고 한다. “난생처음 폭력(혁명)을 통해 얻은 행복을 목격했다.”





    책 속으로



    쿠바가 무상 의료 시스템과 함께 자랑하는 것이 교육 시스템이다. 쿠바 정부는 국민총생산GDP의 12.84%를 교육에 투자하고 있다. 이는 전 세계 186개 국가 중 두 번째로 높은 비율이다(한국은 4.62%). (중략) 쿠바 독립에서 중요한 역할을 했던 호세 마르티, 피델 카스트로, 체 게바라 모두 교육을 무엇보다 중요시했다. 무장 투쟁 중에도 전투가 없을 때는 항상 참전 중인 군인과 주민을 교육했다. _16쪽



    쿠바에는 의무적인 봉사Servicio 기간이 있다. 성별이나 대학 진학 여부에 따라 봉사의 내용과 기간이 달라진다. 남성은 고졸 연령이 되면 입대해 군 복무Servicio Militar를 한다. 대학에 가면 1년, 대학에 가지 않으면 2년간 복무해야 한다. (중략) 회사, 학교, 병원, 약국, 스포츠센터 등에서 무급으로 일한다. _29쪽



    쿠바 정부는 국민에게 옷을 제외한 거의 모든 것을 제공한다. 국민의 기본 생활 보장을 위해 집과 돈을 주고 생필품과 의료, 교육 등의 사회 서비스를 무상으로 제공하며 물과 가스 등은 매우 저렴한 가격에 공급한다. 1963년 제정된 쿠바 사회보장법은 모든 국민의 기본 생활 보장이 정부의 책임이라고 표명했다. _34쪽



    9·11 테러 발생 후 자원봉사를 하던 미국인이 봉사 과정에서 병을 얻었지만 병원은 증빙 서류를 요청하며 치료를 거부했다. 이에 (〈식코〉) 제작진은 환자를 쿠바에 데려갔고 그는 그곳에서 치료받을 수 있었다. 외국 연수단이 쿠바에 방문하면 연수의 목적과 관계없이 꼭 방문하는 곳이 병원이다. _43쪽



    쿠바의 ‘당신의 아이를 위한 교육 프로그램’과 ‘엄마와 아이 프로그램’은 선진적 모자보건 사업으로 국내에도 자주 소개된다. (중략) ‘엄마와 아이 프로그램’은 종합진료소의 산부인과 의사가 패밀리 닥터와 함께 그 지역의 산모와 아이의 건강을 관리하는 프로그램이라 일반 임산부는 별도로 의사를 만날 일이 없다고 했다. _62쪽



    성교육 연구소 관계자는 성교육이란 단순히 피임법을 교육하는 것이 아니라 성폭력을 예방하고, 성소수자에 대한 인식을 개선하고, 커플의 성생활 컨설팅까지 포괄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2017년 연간 사업을 예로 들면서 설명을 덧붙였는데, 2~6월에는 사랑의 날, 어머니날, 아버지날이 있는 기간이어서 어머니, 아버지, 가족에 대한 교육을 했고, 5월에는 호모포비아에 대한 교육, 7~9월에는 성 건강에 대한 교육을 실시했으며, 10~11월은 성폭력 예방 교육, 12월에는 성병과 에이즈 예방 및 퇴치 운동을 실시했다고 했다. _76쪽



    에르마노스 알메이헤이라스 병원의 의사인 마르시아 하이 카사레스는 “쿠바에는 노인을 위한 매우 다양한 프로그램이 있어요. 또 어릴 때 무료 백신 접종부터 시작해 건강 관리와 질병 예방이 철저히 이루어지기 때문이라고 생각해요”라고 의사답게 답했다. 한편 움베르토 소장은 성공적인 사회보장 시스템 덕이라고 대답했다. “쿠바는 의료와 교육이 무료예요. 그리고 다양한 사회복지 제도가 있어요. 어려움에 처할 때마다 국가가 필요한 것들을 보장해주기 때문에 누구나 오래 살 수 있는 겁니다.” _87~88쪽



    콜롬비아, 멕시코, 도미니카 공화국, 코스타리카 (중략) 가까이에 위치해 있다 보니 쿠바 역시 강력 범죄가 많은 나라로 인식되곤 한다. 하지만 쿠바는 아메리카 대륙 전체에서 범죄율이 가장 낮은 국가이다. 2014년 시드니 대학 조사에 따르면, 쿠바와 인구수가 비슷한 인접국 도미니카 공화국은 범죄가 증가하는 반면 쿠바는 줄어들고 있다. _100쪽



    쿠바에는 ‘헨리 리브 국제구조대’라는 조직이 있다. 2005년 9월 결성된 구조대는 세계 어디든 재해로 의료 서비스가 필요한 곳이 생기면 달려가 지원한다. 조직의 목적이 이러한 만큼 참여 조건도 독특하다. 의학 지식뿐 아니라 역학 지식을 갖춰야 하고, 적어도 두 가지 언어를 구사할 수 있어야 하며, 건강해야 한다. 선발되고 나면 두메산골에 들어가기 위한 낙하산 훈련도 받는다. _109쪽



    게바라와 그의 동료들은 기금 모금을 위한 캠페인을 벌였다. 혁명을 소재로 한 크리스마스카드도 제작해 판매했다. 전국에서 국민들이 자발적으로 현금이나 보석을 기증하기도 했다. 정부 부처 직원들 또한 기금을 보탰고, 부양가족이 없는 혁명가들은 봉급의 절반을 내놓기도 했다. 이후 미국의 압력으로 차관 도입이 어려워지자 노동자 봉급의 4%, 정부 각료 봉급의 10%를 기금으로 공제하는 법안을 통과시켰다. _124~125쪽



    쿠바는 1962년부터 의료·바이오 산업을 정부 최우선 정책 과제로 선정했으며, 현재 몇몇 분야에서는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특히 당뇨, 항암(폐암, 자궁암, 결장암, 전립샘암), 알츠하이머 치료제에 강점이 있으며, 전 세계에서 소수 국가만 생산 가능한 항바이러스 단백질, B형 뇌막염 백신, 당뇨족 궤양 치료제 등을 생산한다. _150쪽



    다양한 교통수단도 길에 나서면 모두 평등해진다. 쿠바는 두 개의 고속도로와 도심의 주요 도로를 제외하면 대부분이 왕복 2차선 도로이다. 마차나 낡은 트럭이 아무리 느리게 달려도 반대 방향에서 계속 차나 마차가 오고 있다면 추월할 방법이 없다. 길이 넓어져 마차가 잠시 옆으로 비켜줄 공간이 생길 때까지 계속 마차의 속도에 맞춰 달려야 한다. 출고된 지 얼마 안 된 신형 차도, 오토바이도, 버스도 모두 마차 속도에 맞춰 달린다. _179쪽



    내가 만난 쿠바인들은 대부분 경제적으로 넉넉하지 못한 가난한 사람들이었다. 하지만 그들은 가난한 사람들이라기보다는 ‘게으를 수 있는 권리’를 누리는 사람들 같았다. 일을 하지만 한국인들처럼 혹독한 노동 시간을 견디며 일에 치여 ‘만성 피로’ 상태로 하루하루를 연명하는 듯한 모습은 찾아볼 수 없었다. _193쪽



    쿠바는 결코 고립된 국가가 아니다. 트럼프의 집권 전까지 쿠바는 가장 대립각을 세우던 미국과도 국교를 정상화함으로써 해빙 분위기를 조성했다. 2014년 5월 EU와 쿠바 간 정치·경제 협력을 위한 비공식 회의가 개최되었는데, EU는 이 회의가 양측 간 관계 정상화를 위한 중요한 첫 출발이 되었다고 평가했다. _241쪽



    선거가 있고 며칠 후 초등학교에 방문해 선거일에 투표함 지키는 일을 한 학생은 손을 들어보라고 했더니 대부분 학생이 손을 들었다. 어떤 생각이 들었는지 묻자 “쿠바 혁명을 지키는 일에 참여해 기분이 좋았어요”라는 무척 어른스러운 대답이 돌아왔다. _257쪽



    하루는 진료 시간이 지났는데도 패밀리 닥터가 출근하지 않아 내심 ‘그 역시 지나치게 느긋한 쿠바 사람이군’ 하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그가 나타났다. “아침에 환자가 집 문이 열리지 않는다고 도와달라고 전화해서 거기 들렀다 오느라 조금 늦었어요. 미안해요.” 환자 집 문까지 고쳐주는 의사라니, 꼭 의사여서가 아니라 이웃이어서일 수도 있겠지만 아직도 믿어지지 않아 혹시 그가 어설픈 변명을 한 것은 아닐까 하는 의심마저 든다. _310쪽



    주민과 밀착된 1차 의료 시스템은 쿠바의 자랑이다. 가까운 곳에 진료소가 있고, 진료소에 가면 이미 환자를 소상히 알고 있는 패밀리 닥터가 있다. 또 환자가 진료소에 가기 힘들면 의사가 환자 집으로 왕진을 온다.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의료 서비스 외에 필요한 물품 지원, 타 기관 서비스 연계 등을 돕는 사람이 있는데, 바로 의료사회복지사이다. 이들은 쿠바의 1차 의료 시스템이 작동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_320쪽



    쿠바 정부의 노력으로 현재 쿠바에는 스페인(195개사), 파나마(44개사), 이탈리아(40개사), 캐나다(40개사), 멕시코(34개사), 중국(41개사), 프랑스(19개사), 독일(21개사) 등 58개국 650개 기업이 진출해 있다. 이러한 외국 투자를 통해 쿠바의 산업을 발전시키고, 수입해야 했던 물품을 국내에서 생산하며, 일자리를 창출하는 일거삼득의 효과를 꾀할 수 있었다. _340쪽



    자본주의라는 치료제 덕에 쿠바 정부는 무상 교육, 무상 의료 같은 자국민을 위한 정책을 유지할 수 있었다. 하지만 물질만능주의, 소비주의, 불평등이 확산하고 있어 ’평등을 유지하기 위한 불평등 조장’이라는 모순적 상황에 놓여 있다. / 1989년 이전에는 월급을 가장 많이 받는 사람과 가장 적게 받는 사람의 소득 차이가 5 대 1 수준이었으나 2001년에는 1만 2,500 대 1로 격차가 엄청나게 벌어졌다. _342쪽



    쿠바는 한국 전쟁 당시 긴급 구호금을 지원하기도 했다. 그러나 혁명 이후 미국과 극심한 대립 관계에 들어선 쿠바 정부는 미군이 주둔하는 한국과 국교를 단절했다. (중략) 그러던 중 1999년 김대중 정부는 54차 UN 총회에서 미국의 대쿠바 금수 해제 결의안에 찬성했다. 2016년 초에는 외교부 장관이 쿠바에 방문했다. 하지만 아직 공식 외교 관계 수립에는 별 진척이 없다. _367쪽



    인디라는 2013년 한국어 공부를 시작해 2016년 수료했다. 수업을 시작할 때는 70여 명이 등록했지만 25명만이 수료했다고 한다. 수강생 중 두 명만 학생이고 모두 직장인이었는데 건축가, 변호사, 생물학자, 치과의사, 통신사 직원, 프로그래머, 종교인, 교사, 기상캐스터 등 직업이 매우 다양했다. 대부분 한국 드라마를 통해 한국을 알게 되었고, 한국어에 관심을 갖게 되었다고 한다. _374쪽



    한국은 도심뿐 아니라 도심 밖 고속도로 주변에도 사람들의 이목이 쏠릴 만한 곳에는 모두 상업용 광고가 차지하고 있다. 기업 광고뿐 아니라 대학 홍보 간판도 흔히 볼 수 있다. 어떤 공간이든 어느 시간 대든 상업 광고가 많고 규모도 크다. 하지만 쿠바에서는 목 좋은 곳에 구호가 적혀 있다. 구호의 내용은 보통 이렇다.

    “모두를 위한 교육 Educacion Para Todos” _410쪽



    쿠바 의사와 인터뷰하던 중에 농담 삼아 “쿠바는 무상 의료를 자랑하는데 그럼 성형 수술도 무료인가요?”라고 물었다. (중략) 의사가 웃으며 “물론입니다”라고 대답해 오히려 내가 당황했다. 하지만 성형 수술 개념이 한국과 전혀 달랐다. 쿠바에서 가장 흔한 성형 수술은 지방흡입술로, 비만 환자가 주 대상이다. _42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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