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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추운 겨울이 찾아올 즈음에 호기심대학교 ‘큐니버시티’가 설립되었다. 현대 사회가 잃고 있는 ‘호기심’이라는 주제를 갖고 독창적 가치를 지닌 연구를 이뤄내는 새로운 형태의 대학교이다. 일반적 의미의 대학교 모습하고는 시작점이 다르지만, 앞으로 나아갈 방향과 쏟아낼 지적 성과물을 기대해보면서 유일무이한 호기심 대학교로 성장할 것이라는 소망을 갖게 된다.
생각게임주식회사를 운영하며 큐니버시티 사내이사를 맡을 때 떠오른 생각이, 앞으로 창의성에 대한 가치를 재발굴하는 기업과 프로젝트가 무수히 쏟아질 거란 생각이다. 물론 지금도 많은 혁신 기업이 등장하면서 개인의 창의성을 키우는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그런데 생각게임주식회사와 큐니버시티는 창의성을 훼손할 만한 어떠한 테크놀로지도 자제한다. 그래야만 개인에게 가장 본질적이며 유쾌한 창의적 아이디어가 탄생할 것이란 믿음이 있기 때문이다. 큐니버시티가 각자의 호기심을 충족한다면 어떠한 연구 주제라도 괜찮다는 핵심 가치를 지니고 있는 이유다.
창의성이 얼마나 중요하고 가치 있는지 다시 깨달은 나에게는, 더 많은 사람들에게 이러한 깨달음을 전해주고 싶은 마음이 간절하다. 비록 당장의 현실적인 문제들이 많이 놓여 있어서 자기 눈에 들어오지 않을 주제이기는 하나, 궁극적으로 창의성이 많은 문제를 해결하는 파괴력을 갖고 있으며 인생을 풍성하게 만드는 힘도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돈, 취업, 창업, 내집마련, 결혼, 연애, 노후준비 등 현실적 이슈를 두고 즉각적인 해결책이 없는 상황에서 창의성을 재조명함으로써 자신에게 가장 적합한 해결 방법이 탄생하리라 믿는다. 그래서 큐니버시티의 ‘큐니 1기’로서 연구 결과를 만들어낸다는 것으로 믿음을 증명하고자 한다.
‘레오나르도 다빈치’를 주제로 삼은 이유도 다르지 않다. 큐니버시티가 많은 연구 주제를 내놓고 있지만, 생각게임주식회사를 운영하며 창의성에 몰입하고 있는 내가 알고 싶은 것은 여전히 ‘창의성’이다. 그리고 어려운 이론과 데이터보다는 유명한 창의적 천재를 모델로 삼고 첫 번째 연구를 해보고 싶었다. 역사적으로 천재들은 많이 등장했지만 대다수가 알고 있으며 세부적인 히스토리를 모르더라도 그 이름만 들어도 고개를 끄덕이게 되는 천재. 나는 그 안에서도 ‘레오나르도 다빈치’를 손꼽는다. 그리고 그를 통해서 우리가 가진 이슈에 대한 풀이법에 도움 받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앞으로 보여줄 내용들이 근거가 될 것이다.
‘시대가 다르고, 나라가 다르고, 생각이 달랐던 레오나르도 다빈치를 통해서 무엇을 얻을 수 있을까?’ 많은 궁금증이 생길 것이다. 21세기의 우리와 그가, 겉으로는 많이 다르게 느껴질지 모르겠지만 큰 그림과 작은 그림 속에서는 닮은 점을 많이 발견할 수 있다. 그러므로 그가 천재적으로 해낸 것들을 우리도 해낼 수 있다. 최소한 그 가능성이라고 살펴보기 위해서 이 연구가 시작되었다. 큐니버시티의 연구인만큼, 충만한 호기심을 먼저 챙기고 페이지를 넘기며 레오나르도 다빈치를 배워보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