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 김향숙이 『서서 잠드는 아이들』 이후 8년 만에 출간한 신작 장편소설 『벚꽃나무 아래』. 데뷔 후 30년이 넘는 세월 동안 확고하게 지켜온 김향숙만의 색깔이 고스란히 담겨 있는 소설이다. 전작 『서서 잠드는 아이들』이 어른의 욕망과 부조리 때문에 마음의 상처를 입고 평안을 찾지 못하는 방황하는 이 시대의 십대 이야기였다면, 『벚꽃나무 아래』는 바로 그 욕망과 부조리의 삶을 살아가는, 그러나 그 욕망과 부조리로 인해 자신 또한 상처를 받으며 살아가는 어른의 이야기라 할 수 있다.
앞만 보며 달려온 패션 디자이너 진경은 누구보다 변화를 열망하지만 뜻대로 되지 않아 슬럼프에 빠진다. 두번째 남편이 다른 사람을 사랑하게 되었다며 이별을 통보하는 녹음테이프만 남기고 사라진 후 자신의 일과 욕심 때문에 소홀했던 자녀들이 찾아오고, 죄책감과 후회가 그녀를 덮친다. 그러나 오히려 그 과정에서 진경은 잊고 지냈던 지난 시간들과 대면하면서 용서를 빌거나 화해를 해나가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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