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도 정들면 고향이다. 젊은 날의 추억이 담긴 곳, 내 집 마련의 꿈을 이루고 아이들이 태어나고 자라면서 아파트의 평수가 커져갔던 곳, 아이들 다 장성해 한 숨 돌리자마자 내가 더 이상 필요 없다는 도시, 애증이 교차하는 이 도시를 떠나 어디로 갈 것인가. 선택의 시간이 째깍째깍 다가온다.
대한민국 구석구석 다녀보면 산 좋고 물 좋고 경치 좋은 곳 많다 그래서 마음에 든다고 덜컥 터를 잡으면 안 된다. 어쩌다 가서 보는 것과 직접 살아보는 것은 하늘과 땅만큼 다르기 때문이다. 가끔 가기엔 제주도만한 곳이 없기에 살아도 좋겠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다. 그러나 그곳에서 산다고 누구나 다 만족하는 것은 아니다. 섬이라는 특성상 갇혀있다는 것을 못 견뎌 하는 사람도 있으니 말이다. 그래서 그곳이 어디든 터를 잡기 전에 어느 정도 살아보라는 것이다. 살아봐야 한다. 살아보기 전에는 결코 알 수 없는 것들이 도처에 있다. 실패나 실수는 더 이상 안 된다.
어딘가로 옮기기 전에 살아보고 터를 잡고 집을 짓고 산다고 해서 모든 것이 다 끝나는 것은 아니다. 사람이 빵만 먹고 살 수는 없기 때문이다. 무슨 일이든 취미든 문화생활이든 해야 한다. 도시를 떠나 살기 위해 준비해야 할 것들이 이 책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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