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은 오랫동안 사람들과 정보를 연결해주는 미디어를 통제해 왔다. 그래서 누구나 정보흐름의 길목을 지키고 선 미디어와 이를 경영하는 언론사, 그곳의 언론인이 오랫동안 건설한 거대한 관문을 지나야만 ‘문명’이라는 미디어가 매개하는 세상과 만날 수 있었다. 그곳에 메두살렘Medusalem이 있다. 메두살렘은 정치와 경제, 문화, 사회, 종교, 교육과 같은 여러 체계가 각각의 권력구조를 만들어 움직이는 큰 축이며, 정교하게 설계된 정박지이다. 언론은 사회구성원에게 체계 사이의 작동원리를 매개하여 메두살렘의 질서를 유지할 수 있도록 합의를 중재하는 선출되지 않은 권력이다.
그러나 디지털기술과 함께 건설된 인터넷이라는 고속도로는 메두살렘을 통하지 않고도, 세상과 만날 수 있는 가능성을 제시한다. 메두살렘의 비극은 이렇게 시작되었다. 언론이 지배하는 메두살렘은 더 이상 언론인이라는 메두사만으로 버틸 수 없다, 오히려 메두사가 갖지 못한 능력인 강한 창과 방패를 가진 스테노와 멀리 내다볼 수 있는 혜안을 가진 에우리알레의 도움이 필요하다. 그동안 부속물로 여겼던 스테노와 에우리알레의 제자리 찾기가 메두살렘 제국의 미래를 결정할 것이다.
너의 길을 걸어라. 사람들로 하여금 말하게 내버려 두어라. 너의 속도를 찾으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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