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인공은 경제적 어려움과 각박한 도시 생활에 지친 나머지, 바닷가 고향 마을로 내려간다. 그리고 부모님이 돌아가신 이후 버려졌던 집을 고치기 위해서 작은 공사를 벌이는데, 공사 도중 뭔가 보자기에 쌓인 것이 발견된다. 마치 그를 위해 오래 전부터 준비된 물건인 듯한 느낌이다.
외모가 이상하다고 친구들에게 놀림을 받은 지애. 울면서 집안에 들어온 지애는 엄마의 화장대 앞에 앉아서 화장을 시작한다. 엄마처럼 화장을 하면, 자신도 예뻐질 수 있고, 그러면 친구들과 재미있게 놀 수 있을 것이라는 지애의 소망. 그런데 지애에게 화장품들이 하나씩 말을 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