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만식 수필!! 나는 며칠 후에 그 친구의 집을 다시 찾어갔다가 또 그 유모를 만났다. 등에는 그가 젖을 먹이는 어린아이가 업혀있었다. 난지 일곱 달이라는데 마침 젖살이 올라가지고 솜뭉치같이 복슬복슬하였다. 내가 얼러주니까 벙싯벙싯 웃는데 아랫니가 두 개 하얗게 솟아올랐다<‘젖의 약탈’ 중에서>
「어둠의 힘Powers of Darkness」은 단편 특히 남태평양에 관한 작품으로 당대 인지도를 높였던 작가가 자신의 강점을 살려 파푸아뉴기니의 밀림을 배경으로 설정한 단편이다. 밀림의 신비한 태곳적 분위기에 한 늙은 주술사와 그의 능력을 의심하고 적개심을 품은 백인남자 사이의 팽팽한 긴장감이 녹아있다.
박학다식한 지식을 바탕으로 다양한 분야에서 왕성한 집필 활동을 벌인 작가가 탐험가로서 미라 발굴 과정을 다룬 단편이다.
배경을 이집트 대신 페루로 선택하여 이색적인 미라의 공포를 전달한다.
보기 드물게 연구 가치가 큰 미라가 발견되면서 흥분이 고조되는 가운데 미라와 함께 발견된 정체불명의 기형체가 문제의 발단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