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등도 켜지 않은 방에서 부드럽게 내리는 비를 바라보고 있으니 서러움이 내 몸을 감싸는 것 같다.
감개무량한 날이지만, 나는 7년 전 옛 봄을 생각하지 않을 수 없는데….
하루, 10분이라는 짧은 시간을 투자해서
일제 강점기에 고국을 떠나야 했던 선조들의 아픈 사연을 알아보는 시간이 되었으면 한다.
어떤 겨울날. 하늘에서 뿌리는 눈발과 세찬 바람을 이겨내며 나는 어떤 벌판길을 걸었다.
한참을 걷다 보인 청인(중국인)의 음식점.
그곳에 도착했으나 나는 반가운지, 슬픈지 아무런 감각이 없는데...
하루, 10분이라는 짧은 시간을 투자해서
어렵게 살아야 했던 우리 선조들의 모습을 잠깐이나마 엿보는 시간이 되었으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