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잘난 맛에 사는 짜깁기 바늘 이야기다. 짜깁기 바늘은 자기가 엄청 고상하고 우아하고 날씬하고 훌륭하다고 믿는다. 그리고 어떤 상황에서도 짜깁기 바늘은 모든 것을 자기에게 유리하게 해석하고 합리화한다. 전형적인 아전인수 캐릭터가 하필 하찮은 짜깁기 바늘이라는 것이 의미심장하다! 이런 사람 어디서 많이 본 것 같은데?
어느 집에나 한두 개씩은 있을 법한 도자기 인형과 오래된 나무장 이야기다. 온갖 장난감이 다 살아있다고 믿는 아이들의 상상력을 자극하는 사랑스러운 동화 작품이다. 프랑스 애니메이션의 아버지 폴 그리모가 제작한 장편 애니메이션 〈왕과 새〉는 이 작품을 기반으로 한 것이다.
1835년에 발표된 안데르센의 동화집 3집에 수록된 작품이다. 안데르센의 고향인 덴마크 오덴세의 아름답고 서정적인 전원풍경을 배경으로 꽃 속에서 태어난 엄지손가락 반만 한 여자아이, 두꺼비, 풍뎅이, 들쥐, 두더지, 제비, 꽃의 요정 등 다양한 캐릭터가 등장하는 안데르센의 대표작이다.
깨끗하고 반듯하고 세련된 새집들 사이에 오래되고 낡은 집이 서있다. 주위 풍경과 도무지 조화를 이루지 못하는 집이지만, 맞은편 집에 사는 어린 소년의 눈에는 굉장히 독특하고 멋진 집으로 보인다. 옛집을 지키며 혼자 사는 외로운 할아버지와 어린 소년의 우정을 그린 잔잔한 동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