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노자영 시인이 생전에 남겼던 수필 모음집입니다. 노자영 시인은 시를 주로 창작했지만 틈틈이 사회상을 반영하는 수필을 남기기도 했습니다. 수필은 다른 문학장르와 달리 시대상을 전달하기에 가장 좋은 문학 장르입니다. 이 책에 실린 수필집은 맞춤법이나 띄어쓰기에 상관없이 원문 그대로 실었습니다.
안압지는 신라의 영주 제30대 문무왕(文武王) 34년에 축조한 것이라고 한다. 연못을 파고 연못 가운데 섬을 만들고 다시 연못 주위에는 산을 만들어 중국의 무산(巫山) 12봉을 모형으로 하였다. 그 위에 석교(石橋)를 더하고 화초를 심고 진기한 날짐승과 길짐승을 사육하였다고 한다.〈본문 중에서〉